|지구 공동설
우리는 영화 속에서 지구 내부는 비어 있다는 지구 공동설을 근거로 하여, 거기에는 선사 시대에 살았던 각종 공룡들이 살고 있으며 탐험가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 신비한 경험을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된 가설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주장 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지구 공동설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보는 기회를 가지기로 하자.
|지구 공동설이란?
지구 공동설( Hollow Earth Theory)은 지구 내부에 속이 비어 있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 안에는 지상과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생물이 살고 있으며, 남극과 북극에 거대한 구멍을 통해 출입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론은 지구의 지하에 숨겨진 세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지구 공동설은 고대부터 존재했던 이론으로,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유행하였다. 당시에는 지구의 내부 구조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지구 공동설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졌다.
지구 공동설은 과학적으로는 받아 들여지지 않는 이론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만일 사실이라면 지구의 비밀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론이 될 수 있음에는 틀림 없다.
지구 공동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제시하는 근거가 몇 가지 있는데, 남극과 북극은 외부와 격리되어 있어, 외부 세계로부터 지구 내부의 존재를 숨길 수 있고, 지구의 중력은 지구 내부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하며, 지구 내부에는 매머드나 공룡과 같은 고대 생물들이 아직도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 공동설은 과학적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 이론이고, 지구의 내부 구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지구는 내핵, 외핵,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진 구형체라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지구 내부의 중력은 지구 표면의 중력과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구 내부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구 공동설의 배경
지구 공동설은 고대 그리스 신화와 중세 유럽의 사상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지하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중세 유럽에서는 지하 동굴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면서 이론의 출발점이 되었다. 17세기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다노 브루노에 의해 처음 주장 된 후 많은 학자들과 탐험가 들에 의해 계속 되어 오고 있다.
지구 공동설이 생기게 된 이유는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지구의 내부 구조에 대한 지식의 부족했기 때문에 지구 공동설이 생겨나고 유지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사람은 상상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쉽게 동조하게 되며, 정부나 권력층이 일반 대중을 속이기 위해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믿는 것이다.
현재는 지구 공동설에 대한 관심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지구 공동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컴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지구 공동설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 공동설을 다룬 여러 가지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있는데, 이러한 다큐멘터리는 지구 공동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구 공동설이 과학적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지구 공동설을 소재로 한 영화는 지구 공동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구 공동설은 과학적으로는 받아 들여지지 않는 이론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이론이며, 앞으로도 지구 공동설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
|지구 공동설의 증거와 반박
지구 공동설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과 음모론자들의 주장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헨리 혜성을 발견한 헨리와 수학자 오일러도 지구 공동설을 주장했다.
마샬 가드너(Marshall B. Gardner)는 보다 신빙성 있는 자료로 1920년 그의 저서 「지구 내부로의 여행」에서 지구는 내부가 꽉 찬 구체가 아니고 텅 비어있으며, 또한 지구 내부에 한 개의 중심 태양이 있고, 그 안에 고도의 문명을 가진 세계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몇 가지 증거들을 살펴보자
극지방에 있는 큰 구멍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주를 떠돌던 거대한 물질 덩어리가 태양에너지의 영향으로 용융 되었고 그것이 굳어져 지구가 되었으며, 시간이 흘러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는 동안 그 안의 물질은 고온의 가스로 방출 되었고, 가스가 빠져 나온 공간이 굳어져 거대 공간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남극과 북극에 거대한 구멍이 형성되었고 이 구멍이 지구 내부로 들어가는 공간이라고 주장한다.그래서 북극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소수의 몇 나라가 지구 내부 출입구를 감추기 위하여 접근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1968년 미국의 항공 우주국 나사가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에서 북극 한가운데에 검은 구멍처럼 보이는 형태로 무언가가 공개 되었지만, 사실 당시 기상 위상은 한 번에 지구의 모습을 찍을 정도로 발달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지구 곳곳을 여러 번으로 나눠서 사진을 찍은 다음 이를 이어 붙여 지구의 모습을 만들어내었고, 구멍은 단지 위성이 그쪽을 찍지 않아서 생긴 검은 부분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실제로 찍은 북극의 사진을 보면 그 어디에서도 그 검은 구멍은 찾아 볼 수 없다.
또 남극과 북극은 과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고, 남극과 북극의 지질, 생물, 기후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지구 내부의 존재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지구 중력의 이상 현상
지구표면과 지구 내부의 중력은 크기가 다른데, 지구표면에서 중력은 표준 중력가속도로 약 9.8 m/s²이다. 그러나 지구 내부로 갈수록 중력은 감소하며, 지구의 중심에서는 0이 된다. 중력은 지구 내부에서 맨틀과 외핵의 경계면에서 최대가 되었다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 중력의 이상 변화 현상을 음모론자들은 지구 공동설의 근거로 삼아 지구 내부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많은 지질학자들이 연구에 의하면 지구는 아래로 내려가면서 지표면, 맨틀, 외핵, 내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경계면에서 중력의 변화가 일어나고 지진파의 속도가 변하면서 통과하게 된다.
경계 면에서의 중력의 변화는 경계 면을 기점으로 밀도 변화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밀도가 크면 중력이 커지고 밀도가 작으면 증력이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중력의 이상 변화 현상은 과학적으로 봤을 때 지구 공동설의 증거가 되기는 어렵다.
고대생물 생존
지구공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지구 내부에는 매머드나 공룡과 같은 고대 생물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남극과 북극의 얼음층 아래에는 아직도 탐사되지 않은 지역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지역에서 고대 생물들이 발견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만일 지구 내부 일부가 빈 공간으로 되어 있고 생물이 살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런 주장을 펼칠 수 있으나, 빈 공간이 있는 지 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대생들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일 뿐이다.
또, 과학자들은 남극과 북극의 얼음층을 탐사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지구 공동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구 내부를 여행한 사람들의 이야기
올랍 얀센은 실제로 지구 내부에 있는 세계를 다녀왔다고 하면서 주장하기를 지구 내부에는 또 다른 인류가 살고 있고 그들의 과학기술은 지상에 살고 있는 인류의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600 살에서 800살 정도라고 한다.
미 해군 제독 리처드 에블린 버드 역시 지구 내부를 갔다 왔다고 한다. 1947년 북극을 탐사하던 중 이상한 곳을 발견하게 된 버드 제독은 북극에는 있을 리가 없는 푸른 숲과 계곡을 발견하였고, 심지어 거대한 매머드도 목격했다고 한다. 또 1956 년에는 남극 탐사에서 얼음이 얼지 않은 거대한 호수를 발견했고 그와 함께 은빛의 원반형 비행 물체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들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지하 세계는 키가 3m 이상이나 되는 거인이 살고 이들은 산스크리트어와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며 20 미터가 넘는 거대한 코끼리도 산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이 사실일지라도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는 이상 우리는 지구공동설에 관하여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구 공동설과 외계인
많은 사람들이 지구 내부에 빈 공간이 있고 거기에 외계인이 산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파충류에서 진화된 파충류 모습을 띤 인간이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우리 보다 과학기술이 훨씬 발달 한 고도의 문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한편, 2013 년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을 알고 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트위터에 지하 도시를 존재를 폭로하여 충격을 주었는데, 스노든은 자신의 트위터에 UFO와 지하 도시에 거주한다는 초 지구적 존재에 대해 폭로하며, 미국 정부는 호모사피엔스(인간)보다 더 지능이 높은 종족이 있다는 것을 인지 한지 오래됐으며 과학자들은 지구의 맨틀 안쪽에 이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의 대통령은 그들에 대해 매일 보고 받고 있으며 전쟁이 날 경우 우리가 이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맨틀 내부에 레이저로 새겨진 듯한 거대한 지하 도시가 레이더 상에 나타난다”며 “스노든의 주장으로 인해 자유와 보안이라는 균형에 대한 논란이 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주장은 나중에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스노든의 주장은 지구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지구공동설’과 유사하다.
|지구 공동설과 문학 작품
지구 공동설에 관련된 문학 작품과 영화, 드라마 등이 많이 등장했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프랑스의 작가 쥘 베른이 쓴 《지구 속 여행》은 아이슬란드의 화산 분화구를 통해 지구 중심부까지 내려갔다가 이탈리아 화산으로 탈출하는 모험담을 그린 소설 작품으로 그 이후에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에 영감을 주었다.
영국에서 제작된 <닥터 후> 라는 SF시리즈 드라마에서는 지구 내부에 사는 종족 실루리언이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1950년대, 미국인 리처드 세이버가 SF 잡지에 기고한 <레무리아 (Lemuria)’>이야기는 이후 SF 문학과 영화, 드라마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지구공동설을 다룬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008)가 유명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지구공동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결론
지구 공동설은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주장이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충분한 요소가 된다. 지금 까지, 역사에서 어떤 큰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뭔가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되지만, 지구 공동설에 대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지구 내부에 음모론자들의 주장과 같이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혹시 우리보다 더 발달된 기술 문명을 가진 종족이 살고 있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그것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일 뿐이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