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의 주범, 엘리뇨와 라니냐?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요즘 이상 기후 때문에 여름에는 기온이 40°C 가까이 올라가고 태풍과 폭우도 잦아지며, 겨울에는 북극 한파로 인하여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우리는 일기 예보에서 엘니뇨, 라니냐라는 단어를 자주 듣곤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금부터 이 두 가지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상 기후의 주범, 엘니뇨(El Niño)
엘니뇨는 태평양 해양 온도가 보통의 경우 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해양 대류와 대기 순환에 변화가 생기며, 전 세계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주로 남미 주변 지역에서 폭우와 홍수를 유발하며, 건조와 가뭄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은 농작물 생산, 수자원 관리, 해양 생태계 등에 영향을 준다.
엘리뇨의 뜻과 역사적 배경
엘리뇨(El Niño)는 스페인어로 어린 남자아이라는 뜻이다 . 태평양 열대 해류의 일부인 주로 동쪽으로 흐르는 페루 해류가 약화하고,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따뜻한 해류가 흘러들어 동쪽 태평양 지역의 해수 온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과거에서부터 그 주변 지역의 어부들은 경험적으로 해류의 변화가 감지되었고 그 변화로 인하여 기후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대에 들어서 해수 온도, 해류, 바람의 변화를 측정하는 기기들이 발전하면서 과학적으로 정의되었다.
엘니뇨의 정의와 기후에 미치는 영향
엘니뇨의 정의는 국가마다 일정하지 않고 그 기준이 다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Nino3.4 지역(열대 태평양 5°S-5° N, 170°W-120° W)에서 평균 수온이 5개월 이상 평균치보다 0.5°C 이상 지속될 때의 첫 달을 엘니뇨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엘니뇨 현상은 현대에 들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고 과거에도 있었지만 현시점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그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기후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 피해가 증가하므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다.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동태평양 해수는 해수면 온도가 따뜻한 단계와 차가운 단계를 반복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을 난방 진동이라고 하며, 엘니뇨는 그 난방 진동의 한 부분이다. 남미의 페루 근처 해역은 페루 한류가 흐르기 때문에 해수 온도가 낮지만 이 지역에 북쪽으로부터 난류인 적도해류가 강하게 밀고 들어와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그 결과 해수면에서 많은 수증기가 상승하여 강우량이 증가하고 홍수를 유발하는 등 피해를 주기도 한다. 엘니뇨 현상이 강해지면 해류에 의해 따뜻한 해수가 서 태평양 쪽으로 이동하여 크게 확장되고 아시아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면 1997~1998년에 발생한 엘니뇨 때는 해수의 온도가 평년보다 5℃ 이상 높아졌으며 인도와 필리핀 등과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폭염과 가뭄에 시달렸고 남미는 폭우가 계속되어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났다. 2년간 2만 3000명이 목숨을 잃었고 35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엘니뇨는 평균적으로 2~7년마다 발생하며, 9~12개월 동안 지속되며 엘니뇨 기간 동안은 지구의 기온이 약 0.2°C 상승하기도 한다.
라니냐(La Niña)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 현상으로, 태평양 해양 온도가 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로 인해 엘니뇨와 반대로 건조 조건과 강수량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홍수와 해수면 상승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라니냐의 뜻과 역사적 배경
라니냐는 스페인어로 어린 여자아이라는 뜻이다. 라니냐(la Niña)는 엘니뇨(El Niño)와 밀접하게 연관된 기후 현상이다. 이는 태평양 해류 시스템의 일부로, 주로 태평양 중부 해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정상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묘사하며, 이로 인해 기상 조건이 변화한다. 라니냐 역시 과거부터 그 주 지역 어부들에게는 알려져 있었던 현상이고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기상학의 발전으로 그 실체를 과학적으로 규명 한 것이다.
라니냐의 정의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라니냐와 엘니뇨는 역동적인 해류 패턴의 결과로 발생하며, 두 현상은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엘니뇨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엘니뇨와 라니냐는 세계적으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며, 가뭄, 폭우, 해수면 온도 변화 등을 통해 지구의 기상 패턴을 형성합니다.
라니냐의 정의는 엘니뇨와 마찬가지로 국가마다 일정하지 않고 그 기준이 다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Nino3.4 지역(열대 태평양 5°S-5° N, 170°W-120° W)에서 평균 수온이 5개월 이상 평균치보다 0.5°C 낮게 지속 될 때의 첫 달을 라니냐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라니냐 현상은 엘니뇨 현상의 반대 개념으로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그 결과 서 태평양 지역은 지속적인 상승기류 현상이 생겨서 수증기가 만들어지고 장마가 발생하며 동태평양지역은 기온이 내려가 가뭄 현상이 발생한다.
라니냐 역시 평균적으로 2~7년마다 발생하며, 9~12개월 동안 지속되고 라니냐 기간 동안은 기온이 약 0.2°C 하강하기도 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반드시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보통은 엘니뇨가 더 자주 나타난다.
글을 마치며…
위에서 엘리뇨와 라니냐에 관하여 알아보았는데 요즘 기후 변화가 심각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동안 인류가 대기 중에 수많은 오염물질과 특히 온실 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나치게 많이 한 결과, 오늘날과 같은 비정상적인 기후 변화가 빈번하게 발생 하는 것이다. 이미 늦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속도가 너무 느리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재단 시간에 빨리 줄이지 않으면 기후 변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우리세대와 나아가서는 미래세대에게 어떠한 재앙이 닥칠지 할 수 없는 운명이 달린 문제이다. 우리 모두 긴장된 마음으로 기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